2023년은 장기화된 고물가와 고금리, 그에 따른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업 경영 환경이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BGF리테일은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결실을 거뒀습니다.
지난해의 의미 있는 성과는 언제나 CU를 아껴주시는 고객을 비롯해 전국 1만 8,000여 가맹점주와 임직원, 아울러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일등 편의점입니다. 전국 어디서나 365일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BGF의 기업 철학처럼 ‘고객과 사회의 좋은 친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기존 몽골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최초 K-편의점으로서 카자흐스탄까지 영토를 넓히며 한국 편의점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CU는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좋은 친구’가 되어 K-푸드와 문화의 첨병이자 편의점 산업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에는 극단적인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가 일상화되며 기후위기가 전 지구적인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제 환경 문제는 비단 미래세대뿐 아니라 당장 우리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며 개인과 사회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지상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BGF리테일은 CEO부터 임직원, 가맹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 영역에서 환경 경영을 내재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후 대응 보고 활동은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발맞춰 대폭 강화했습니다. BGF리테일은 전사적인 환경 경영은 물론 협력회사 등 공급망에서의 환경 영향까지 파악해 친환경 밸류 체인 구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품 포장재 환경성 개선, 점포와 물류센터의 에너지 효율화 등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원 순환의 일환에서 지역 농가를 돕는 우리 농산물 간편식, 폐기되던 못난이 채소와 과일을 모아 파는 ‘싱싱상생’ 브랜드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시민으로서 공공 가치의 실현에도 앞장섭니다. 특히 전국 1만 8,000여 CU 네트워크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돕는
공적 인프라로서 역할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2017년 미아 보호 POS신고시스템으로 시작한 ‘아이CU’ 캠페인입니다.
도입 7년, 아이CU는 위험에 처한 아이들이 가까운 CU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지역 아동안전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24년에는 기업 간 사회공헌협력 모델인 ‘아이CU 얼라이언스’를 발족하며 아동안전에 대한 사회적 연대를 앞장서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CU새싹가게’처럼 CU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활 밀착형 복지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 활동을 근간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경영 실현, 더 나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통 해 ‘지구와 사회의 좋은 친구’로 성장해가는 BGF리테일의 걸음걸음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